| 삶이 익숙해지고 단조로워질수록 잠시 멈추어서서 내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정신없이 주절거리는 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는 누군인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언인가?를 물어본다. 이것은 알수없는 덧없는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고 해답을 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여기 이곳에 이시간에 존재함을 기억해내는 거다. 문제가 내부로 향할때 나를 인지하게 된다. 문제가 외부로 향하면 나는 온데간데 없으며 환경에 쫓기고 지배당하는 그 무언가가 있을 뿐이다. 정신없이 나를 인지하지 못한체 시간이 마냥 흘러갈때 살아가고 있는것이 아니라 우주의 한끝의 위치와 한줌의 시간으로 지나가고 있는거다. 살아간다는것은 이 우주속에서 내가 있음을 인지하는거다. 잠시 멈추어 서서 나를 객관화로 바라보면 패턴속에서 똑같이 살아가는 나의 모습에 움찔 놀라게 된다. 나를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 충격은 더욱 크다. 하지만 언제나 나를 망각한다. 화가 나있고 자존심이 상해있고 마음이 급할때면 더욱더 나를 잊고 상황에 지배당하기 쉽다. 그곳에는 해답도 없고 빛도 없고 해결도 없고 혼란만 있을뿐이지만 운좋게 그상황에서 나를 기억해내면 문제는 저절로 사라진다. 끝없이 망각을 반복하지만 끝없이 나를 기억해낸다. 이것이 나에겐 수행이다. 망각의 기간이 너무 길었다. 익숙함에, 야식에, 담배에, 미국드라마에, 그리고 요사이 차에, 차샀습니다. ![]() |